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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증폭

포토로그 마이가든





2주째 적응기.  ▦ 아일랜드 & 영국

오늘은 아일랜드에 온지  14일째.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파리까지. 파리까지 12시간 가까이 날아가면서 남친이랑 이런저런 얘기. 매일 같이 있던 남친이랑 이제는 보기 힘들겠다란 생각때문인지 괜시리 눈물도 나고 비행기에는 신혼부부로 보이는, 알콩달콩 웃음이 떠나지 않는 사람들. 그 와중에 난 몇시간만 있으면 이제 곧 우린 헤어지겠구나 ㅠㅠ 라는 우울한 생각에 눈물이 찌질찌질 흐르고 있다.

아. ㅠㅠ 뭔가 알수 없는 막막함이 들어서기 시작하고,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내가 왜 이 비행기를 탄건지 알수도 없고, 이제는 너무 멀리있는 남친에게 의지할수도 없다고 생각하니까 머리가 어질어질. 정신이 하나도 없다.

뭐 이제서야 조금 글을 남길 수 있을정도로 여유가 생겼다면 생긴걸까.
지난 일주일내내 길 헤매고 돌아다니느라고 정신이 없었고, 겨우 집에 들어와서는 공부는 커녕 남친과 전화 붙들고 있느냐고 바빴다. 휴.
파리 검색대에서는 왜 나만 붙잡는건지. 짐을 하나하나 열어서 다 뒤적여보고 비행기표 달라고 하더니 확인하고 오고. 덩치 큰 흑인들이 와서 그러는데 간이 콩알만해졌다. 게다가 영어도 아니고 불어로 쏼라하는데 한마디도 못알아듣겠고 서러운거다. 하아 ㅠ
내 짐을 뒤지는 걸 보면서는 긴장해서 있다가 땡큐. 하면서 가라고 하니까 괜히 눈물이 난다. 니들이 뭔데 왜 나만 가지고 그러냐고 ㅠㅠ 인천에서도 수화물 빼라고 하는 바람에 시간 빠듯해져서 면세 못갔는데. 파리에서는 너무 우울해져서는 면세갈 기분이 아니였다.  1년간 쓸 화장품 면세에서 다 구입하려했었는데. 덕분에 나는 화장품이라고는 샘플밖에 없이 불쌍하게 지내고 있다.

하고 싶은 얘기는 많지만 오늘부터는 영어일기를 써봐야겠다. ㅠㅠ
아는 단어도 없어서 오래걸리겠지만, 아무튼- 기본적인 말배우면서 여행다니기로 한거니까 일단 공부는 좀 해야겠다. ㅠㅠ
이 놈의 인터넷만 있으면 한국인지 어디인지 구분이 안되는 세상.
암튼 뭐. 오늘은 여기까지



더블린.howth  ▦ 아일랜드 & 영국

아일랜드 도착한지 3일째에 가본 바닷가.
더블린은 바닷가가 가까워서 갈매기를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듯하다.
저 수 많은 개인 소유의 요트. 내껏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ㅋ
8시가 넘어서 간거 같은데. 그 시각 일몰을 볼수 있었다. 너무 강렬했던 태양빛.
한국에서만 보던 붉은 빛과는 많이 다른. 선명한 빨강빛.

오락가락하는 날씨.
느낀건데 날씨는 추운데 해가 너무 뜨거워서 살이 익는 느낌. 3일만에 느낀 기분은 그렇다는 것.
그나저나 아는 사람이 없어서 아직은 너무 심심하다.
누가 불러만 주면 바로 나가서 놀텐데 ㅠ ㅠ

사랑 = 피임 일상 & 잡생각

착각을 하고 있는데 말이야 'ㅅ'

생각나는 몇가지.

1.
사랑이꼴 피임이다 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항상 피임에 많은 신경써주는 남친에게 감사.

2.
병원. 저어쪽 어딘가에서 꽤 큰 소리로 여자 말소리가 들리는데, "저 관계는 언제부터 할수 있어요?" 
방금 마취에서 깬 것처럼 정신 없는듯했는데 그런 목소리로 그걸 먼저 물어보는게 들렸었다.
어떤 말때문에 중절수술하러 혼자 온 여자였다고 기억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자는 어떤 사람이길래 여자는 혼자 수술하러 왔고, 여자는 어떤 상황이라 수술직후 첫 질문이 섹스할수 있는 날짜였는지. 뭐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있긴 하겠지만, 나와 상관없는 그 여자의 목소리가 그리 좋게 들리지는 않았었다. 


3.
이런 글을 쓰는, 혹은 수술하는 걸 사람들은 임신이 되면 다 낳는걸까. 아님 피임성공 100%일까.


노트북가방 관심 & 지름신

노트북가방이 아무리 예뻐도 작은 것들이 대부분이라 쉽게 고를수가 없다. 내 노트북 15.4인치 ;ㅁ;
그닥 예뻐보였던 가방도 없지만 어젯밤 발견한 이 것. 너무 이뻐서 눈을 뗄수가 없다 ㅠㅠ

폴스미스 노트북가방
ACME MADE 사의 슬립 랩탑 백.
어깨끈이 불편하단 얘기가 있지만, 나는 들고 다닐꺼라서 상관이 없다.
내가 이 큰 노트북을 들고 다닐 생각을 할줄 누가 알았으랴- _ -



만다리나덕. 캐리어구경하러 갔다가 보게 된 노트북가방.
너무 귀엽더라. 근데 가방 덮개가 밴드를 걸어서 덮는 형식이다보니 무거운 노트북때문에 밴드가 축축 쳐질까봐 고민된다.

가격은 폴스미스가 10-12 만원정도 더 비싼 것 같지만. 지금은 폴스미스쪽으로 마음이 기운다는 것 ㅠ ㅠ

결혼소식. 일상 & 잡생각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이가 결혼하는데 왜 이렇게 화가나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그에게 당했다, 라는 생각과 "너 같은 건 평생 그렇게 살아" 라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인지도. 남들 앞에서는 멋진 사람인냥 포장하며 괜찮은 듯 자기입으로 떠벌리고 있는 사람. 정말 역겨울정도. 그 사람때문에 자기자신의 가치관, 하고있는 일만을 줄줄 늘어놓는 사람은 나도 모르게 거리낌이 든다. 정말 내게는 최악인 사람이다. 결혼소식에 어떤 여자가 걸려들었나. 다 알고 하는 결혼일까. 불쌍하다란 생각이 제일 먼저.

요즘 나는 아무것도 믿고 싶지도, 믿으려고도 하지 않는 것 같다. 

뭐가 이렇게 분해서 나는 화를 내고 너에게서 벗어나려는건지도 모르겠고. 평소 친분도 없는 사람은 왜 내게 욕을 하고 있고, 나는 낯선 곳에서 방황하다 결국 같은 자리로 돌아오는건지. 매일 반복되는 이런 꿈도 기분이 나쁘다.
잠들면 정신없이 헤매고나니 현실로 돌아와서도 기운이 쭉쭉 빠진다.

언제나 그렇듯 "어떤 대상" 에 대해 마음을 비우는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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