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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증폭

포토로그 마이가든





급히 떠난 bray  ▦ 아일랜드 & 영국

사랑하는 사람과 잔디밭에 누워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음 좋겠다고 생각했다.

카누를 타는 저 사람들이 없었다면 이 곳 바다는 한국과 별로 달라보이는 것이 없을지도 모른다.
바닷가 모래 위에 소중한 사람들의 이름을 적고. 그들에게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변덕스러운 날씨. 저 언덕위에서 바다를 한참 바라보다가 내려왔는데 구름에 뒤덮였다.
날씨가 엄청 좋았었는데 순식간에 아주 일부분만 구름에 덮인걸 보고 '이런 곳이 아일랜드구나'하고 생각했다.
구름은 그렇다치고. 사진찍고 집에와서보니 저 다정한 커플이 자꾸 눈에 거슬린다.
나도 좋은 사람과 좋은 풍경 함께하고 싶은데

저 언덕. 보기엔 별거 아니였는데 길도 아닌 곳 같은 곳으로  올라간지라 힘들었다. 특히 내려올때 ㅠ_ㅠ
저 멀리 뿌연것이 구름. 수평선이 제대로 보이질 않았지만 그래도 이뻤다

자연경관 말고는 이곳 아일랜드는 뭘 구경할 수 있는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보다 스트레스를 안받으니 어깨가 뻣뻣하게 굳지 않아서 그거 하나만큼은 참 좋다.

이별은 참 어렵다.  연애

연애를 하면서 좋은 이야기도 많았었는데 어쩜 이렇게 안 좋은. 남에게 하소연하는 글들만 적게 되는건지 모르겠다.

그와 나. 둘만 생각하면 연애를 하면서 안좋은게 없었다. 소소한 일들로 싸우는 일은 많았지만 그 것들은 대체적으로 내 질투심이나 그와 함께 하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들이여서 그도 이해해주고 넘어갔고 최대한 날 배려해줬었다. 그런데 다 끝나고 나니 무슨 이런 원망섞인 것들만 생각이 나고 서운하고 서러운건지. 

마음이 멀어지는 건 누구 하나 문제도 아닐테고 한순간적인 문제도 아닐텐데 그 시기에 제대로 넘기지 못하다보니 누적이 되면서 이렇게 안녕하게 되버렸다. 객관적으로.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그게 쉽지 않다. 여전히 꾹 잘 참는 그는 나한테 하고 싶은 말들도 많았을텐데 자기가 문제라면서 자학아닌 자학을 하는 중이다.  그런 모습이 너무 싫어서 "그래 알아서 다행이네 다 너때문이야!" 라고 말해버릴까 싶었는데 차마 그렇게는 입이 안떨어진다.

착한 여자. 이런건 하고 싶지 않다.
마음에 없는 말도 아무렇지 않은 척 던져버리고 싶기도 하고, 내가 잘못한 일일지라도 "내가 잘못한거 아냐" 하고 우기고 싶다. 말하는 꼬라지가 맘에 안든다면서 그에게 다른 사람 욕을 해버렸지만 그것도 못할 짓이라는 것도 안다. 언제봤다고, 얼마나 안다고 남 욕을 마구 던져놓고 있는건지 내 꼬라지도 참 맘에 안든다. 원래 나는 쿨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밑바닥까지 다 들어내면서 상대와 헐뜯고 싸우는 사람도 아닌데 지금 그와 나는 꼬일대로 꼬여서는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찾기가 힘들다. 

서로가 서로에게 갑작스럽게 화도 나고 짜증나지만, 그런건 표현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 척 얘기하고 있는 기분이다.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되버렸는지 풀어야만 좋은 관계로 남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연하지만 우린 잘 풀 수 있을거라고 기대해본다.  이런식으로 꽁하고 인간관계 끝내기엔 그 동안의 시간이 너무 아쉽지 않겠는가. 나는 그에게 잘 헤어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그도 나에게 그런 사람이였으면 좋겠다.






런던 이별여행  ▦ 아일랜드 & 영국

템즈강. 마지막 날.

어쩌다보니 런던에서 이별을 하고 아일랜드로 돌아왔다. 뭐 미리 생각했던 거였지만, 그래도 기분이 썩 좋지는 않더라.
누군가는 내 이별 얘기에 맘이 아파야하는건데 왠지 런던까지가서 이별했다는게 참 부럽고 로맨틱하다고 했다. 영화속 한 장면 같다나 뭐라나.  
아직 헤어지잔 말을 하기전인 둘쨋날. 노팅힐가서 이런저런 구경거리에 정신놓고 사진만 엄청 찍었는데 맘에 드는 사진이 하나도 없다. 그래도 손잡고 거리 거닐면서 구경하고 길거리에서 먹을 거 사먹고 하는건 좋기만 하더라는.
싼값에 만족했던 핫도그. 2.5파운드? 3파운드? 잘 기억나진 않지만, 아일랜드보다는 훨씬 싸다는 생각에 기뻐했고 먹으면서 즐거워했다. 작고 예쁜 머핀도 사먹었는데 그건 먹다가 버렸고. 이 핫도그는 참 괜찮았다고 ㅋ 코크도 60P 였으니까 참 괜찮은 가격이다. 

그러고서는 내셔널갤러리 들렸다가 장봐서 민박집에서 고기구워먹고. 야경보러고 했는데 입이 방정이라 남친에게 여기까지 하자는 말이 툭 튀어나왔다. 원래 내 생각은 템즈강을 바라보면서 아무렇지 않게 정리하고 싶었었는데. 로맨틱하기는 커녕 둘다 헤어지잔 말하면서 울어서 눈이 부어서는 방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그냥 잠들어버렸다.

그러고 다음 날. 영국박물관.
민박집에서 너무 늦게 나오는 바람에 박물관 돌아보고 숙소 바꿔서 체크인하고.
런던아이타러 고고 -
원래 내가 생각했던 이별도 어쩌면 영화스럽게 하고 싶었는데 둘이 찌질거리면서 헤어지고 애초 시나리오와는 너무 다르게 헤어지고 말았다 -_ - 런던아이 타서는 둘이 꼭 안고 이런저런 말들도 하고 싶었었는데 둘다 사진찍느라고 정신이 나가서 스킨쉽 자체는 아예 없었던 것 같다. 어째 이렇게 생각대로 안돌아가는걸까.

우리의 마지막 밤.
야경을 담고. 숙소로 돌아가서 마무리.
둘이서만 있고 싶은 생각에 마지막 날은 호텔로 예약한건데 너무 피곤했던 나머지 나는 코골면서 먼저 잠들었단다.
기억나지도 않지만.

그렇게 우리 마지막 날이 가버렸다.
아쉽지만 생각대로 한건 아무것도 없이 이별여행이 끝났다. 에이씽 ㅋ
다음엔 런던에 혼자가서 잘 구경하고 와야겠다.


벌써 몇번째 헤어지는지 모르겠지만  연애

이번엔 정말 끝이라는거다.
내 마음도 그렇게 정리가 됐다. 예전과 다른 내 마음상태를 보면서 정말 끝인거구나. 하고 느끼는 중이다.
진심으로 느껴지는 보고 싶지 않다는 녀석의 말을 들으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 그래. 우린 끝난거니까- 라는 생각만 들뿐 그 말에 조금도 서운하지 않다. 서운해하고 싶지도 않다.

앞으로 너같은 애는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 사실 지금도 녀석같은 놈과 결혼하는건 참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이래저래 모든 사람 다 안고 가려는 남자는 조금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 극단적으로 결혼이란 경우에는 남들에게도 내 남자. 내 여자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경우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로는 찝쩍찝쩍. 미적지근.

나랑 헤어졌다는 걸 그 전에 만나던 사람한테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말하는 인간이였다니.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다.
나한테 관심도 없었는데 그냥 만났던 것뿐이라고 말하는거밖에 더 되는거 아니냐고.
뭐라 말했는지 안봐서 모르지만, 그냥 헤어졌단 말만 했으려나?
연락을 안하며 지내는것도 자기가 그러고 싶었던게 아니라 옆에 여친때문에 어쩔수 없었던 거라고 말하고 있겠지?
흠. 이런 그지같은 상황에 내가 껴버렸다니. 너무너무 실망스럽고 한심스럽고.

아. 아무리 좋은 사람이였다고 해도 그만해야지. 
휴. 내가 만났던 사람이 그정도밖에 안된다고 생각하는건 슬프지만 실망스러운건 어쩔수가 없다.



남자는 원래 다들 그런겁니까?  연애

남친도 그렇고 날 좋아해줬다는 사람도 그렇고. 그들의 태도가 짜증이 납니다.
아님 나는 그런 남자들만 만나는 걸까요??

결혼까지했는데 가끔 연락해서 아직도 널 많이 좋아했던거 같다는 말을 합니다.
지금은 사랑한다고 말하고, 죽을것 같고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생각난다고.
뭐 매번 그런건 아니고, 가끔 걸려오는 안부전화. 그리고 잊혀져갈만하면 그런 뉘앙스를 -
살면서 지치거나 힘들 때 생각하면 좀 나아진다고. 그런 상대가 있어서 고맙다면서. 

그런 말을 들을때면  머릿속엔 참 많은게 생각이 납니다.
내가 누군가한테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결혼한 부인은 어쩌라는건지. 옆에 있는 사람이 행복해야 본인도 더 행복할꺼 같은데..
아무리 옆에 있는 사람 모르게 하는 말이라지만, 알면 부인이 좋아할리는 없겠지요.
다른 여자 생각한다는데 -

이제는 남친얘기를 좀 해볼까요.
남친. 이전에 만나던 사람과 연락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가끔 나 모르게 연락하고 걸리더군요. 모른척 있었는데 - 정말 모르는 줄 압니다. 동거를 할때는 맨날 컴할때 같이보고 하니까 싸이도 제대로 못남기고 하는거 같더니 이젠 같이 없으니 아무렇지도 않은가봅니다. 나한텐 연락안한다고 하면서 그러는걸 보면. 거짓말 한거 미안하다는 생각은 하려나요;; 

난. 날 가끔 생각하는 이를 보면서 그런 사람은 안만나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날 만났으면 또 다른 사람에게 그런 얘기를 늘어놓고 있을게 뻔했을꺼 같거든요. 
애인이 있다고해서 이전에 만났던 사람들과의 기억. 전부 잊을 수는 없는거지만. 최소한의 예의는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만나는 사람있으면서 여기저기  깐죽되는 것도 아니고 너무 기분이 안좋거든요.

힘들때 혼자 생각만 하면 됐지 왜 굳이 연락해서 그런 말들을 늘어놓는지.
뭐 예전에 만났던 사람한테 좋은 일로 연락하기보단 지칠때. 예전 생각날 때 연락하게 되는게 사실인 듯하구요.
지칠때 마음을 따스하게 해줄 대상이 있다는건 좋은거지만, 계속 끄집어 내는건 아닌듯해요.

옆에 있는 상대를 사랑하지 않아서? 인것만은 아닌것같고.
개인적으론 너무 가까운 사람한테 힘든얘기 다 못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지만,
여자는 그런걸로 충분히 서운해 할수 있는건데. 모르게 하면 된다가 아니라 옆에 있는 분한테 잘해줬으면-

메일 한통받고. 이상한 꿈을 꾸고. 거짓말이 갈수록 늘어가는듯한 남친덕에 화가 나기도하고.
남자들은 다 그런건가 싶기도하고.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왜 그렇게 만났던 사람들한테 연락하는건지.

뭐. 남자들이 그러면 잘 받아주는 여자들도 많습니다만, 뒤에가서 뭐라고 얘기들 하는지. 그런 경우 뒤에서 좋은 소리 하는거 한번도 못봤습니다. " 걔 전화왔었잖아. 그러면서 하는말이~ " 많은 사람들이 요러고 뒷담화를 시작을 하겠죠? . 전화한통 왔었다는 말만해도 걘 왜 너한테 전화하고 그런데- 라고 말하는데 그런 소리 했다고 하면 별별 소리가 다 나오는건 불보듯 뻔한일.

남친한테 결혼한 사람이 전화해서 그런 얘기한다니까 전화받지 말라고하더니
그러면서 자기는 왜 다른 사람한테 전화하고. 우리우리 그러고 있는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다른 감정은 없겠지?'라고 생각하지만, 가끔 생각나긴 하는거 같던데 쟈기-쟈기 이렇게 일촌 걸고 싶은건지;;
그냥 하는 소리라고 그래도 여친이 그 사람 싫어하는거 알면서도. 그건 좀 아닐텐데.
일단은 참고 있는 중입니다만- 더 이상 날 우습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별것 아닌걸로 참 사람이 우스워지고 우스워보이고. 너무 쉬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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