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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증폭

포토로그 마이가든





8월 2주 짤막일기.  ▦ 아일랜드 & 영국

8월 10일 월요일
3일이나 빼먹었던 학원을 갔다. 아침에 간만에 먹은 베이글. 아무 생각없이 씹어먹기
집에서 아침에 나오는게 너무 힘들다. 동그랑땡을 만들려고 다져놓은 재료로 해물야채죽 만들어먹음.

8월 11일 화요일
냉장고에 먹을게 하나도 없어서 생선사러 다녀옴. 
전날 주인집에서 먹은 생선냄새때문에 조기생각이 떠나질 않음. 
안타깝게도 고등어와 갈치밖에 없음. 조기먹고 싶은데. 그래도 아쉬운데로 구입

8월 12일 수요일 
마트에 가서 일주일 먹을꺼리를 샀는데 갈수록 사는 액수가 커지는 것 같아서 큰 일이다. 
학원은 이제 그만 나갈까 생각중. 지겹고 재미도 없다. 돈은 아깝지만. 
마트가기전 점심은 참치에 다진 고추와 오이를 넣은 주먹밥. 저녁은 잉글리쉬 머핀 만들어먹음. 

8월 13일 목요일
금요일인줄 알았는데. 
저녁은 갈치조림 .그냥 뭐 - 먹을수는 있는 수준. 특별한 맛이 없다. ㅠㅠ 
내가 한 음식이 맛이 없을때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 
근데 이 곳 갈치는 왜 지느러미도 그냥 다 얼려놓는거냐;; 징그러워 죽는줄 알았네 

8월 14일 금요일
서점에가서 요리책 & 여행책. 영어를 줄줄줄 읽지 못하는 나는 그림이 많은 책이 좋다 ㅠㅠ
오랜만에 들고나간 카메라. 집에와서 사진을 불러보니 UFO 라고 생각되는 무엇인가가 찍혔다. ㅋㅋ

8월 15일 토요일 
마파두부를 만들었다. 우리 엄마는 안해줬던 그 것을 아일랜드에서 처음 먹어보고 영국에서 만들어먹기. 
뭘로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두반장을 사고서는 이게 뭘로 만든거예요? ;;





살 쪘다고 느낄때 일상 & 잡생각

한국에서 커서 못 입겠던 청바지가 이제는 잘도 맞는다. 
게다가 늘 입던 바지는 어찌나 찡기는지 5분도 못입고  갈아입었다. 
거울을 보는데 임신부 배처럼 아랫부분으로 갈수록 더 나오는데 이렇게 계속되면 우울증 걸리겠구나 싶다. 

어제는 다리를 조금 벌리고 앉아있는데 너무 앞에서부터 허벅지가 붙었다는 걸 알게됐다. 
몇년전에 처음으로 살이 좀 쪘구나라고 느낀게 변기에 앉아서 안붙던 허벅지가 푹퍼져 붙은 모습을 봤을때였는데..ㅜㅜ

밤늦게 밥먹지 말고, 먹고 눕지 말아야지.
무기력해지면서 생활도 점점 나태해지고 있는것 같다.

살쪄서 입을 옷 없다고 몇번을 갈아입고서는 갔다온 곳이 슈퍼라니..
조금씩만 먹어야겠다. ㅠㅠ 아무리 살쪄도 굶는건 못할것 같아 ㅠㅠ 


해가 많이 짧아진듯  ▦ 아일랜드 & 영국

해가 길때는 밤 10시가 넘어야 완전히 어둑해졌던것 같은데  이젠 8시 반정도 되니까 조금씩 어둑해지고 가로등에 불도 켜진다. 

남은 야채로 동그랑땡을 해먹을려고 했었는데 밀가루 사러가는게 너무 귀찮아서 다져놓은 야채로 죽을 만들어 먹었다. 
처음 만들어본 죽. 뭐 나름 성공적인듯? ㅋㅋ 
너무 많이 했더니 다시 해보겠다라는 생각은 들지않는다. 

한국에서는 가방없이 다니는게 어색하기도 했고, 손에 뭔가 들고 있지 않으면 불안하다라고도 느꼈었는데 
이 곳에서는 돈을 바지주머니에 찔러넣고 아무것도 들지 않고도 잘 돌아다니고 있다. 
아무것도 가지고 다니지 않으니 이렇게 가뿐하고 좋은데 한국에선 그렇게 하고 싶어하면서도 왜 그렇게 하지 못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엄마가 해주었던 내 금팔찌는 아일랜드에서 짐정리를 하다가 순식간에 끊어져버렸는데 어디에 두었는지 생각도 잘 나지 않는다. 
(뭐, 잘두었다고 뒀는데 기억하는 곳을 찾아보니 그 곳에 없는건뭐지 - _- ) 아무리 힘줘봐도 안끊어지더만 멀쩡하겠찌 라고 생각한 순간 끊어져버릴건 뭐람. 

조금도 예상할 수 없는 내 생활. 너무 단조롭기도하고 지겹기도하고,
떠나고나면 조금은 낫겠지라고 생각했던 건 큰 오산이였던 것 같다. 
한국에서보다 생각할 시간이 많아지니까 잡념에 휩싸여 뭘해야할지 더 모르겠다. ㅋ

일찍자고 일어나서 공부나해야겠다. 



비행기표 무작정 지르기  ▦ 아일랜드 & 영국

#1
8월에 에딘버러를 갈까말까 계속 고민을 했었다. 돈이 많으면 그냥 가면 되지만, 용돈을 받아쓰는 입장에서 결정이 쉽지가 않다. 
녀석도 마찬가지. 며칠전엔 자기는 돈없어서 못가겠다고 나보고 혼자 다녀오란다.그러고 3일이 지났으려나 -
" 너 진짜 에딘버러 안가? 가자 "
" 그래. 가자"
" 알았어. 너 나중에 딴말하지마"
그러고서는 바로 비행기표 예약을 했다. 
" 야 나 비행기표 예약했어 ㅋㅋㅋ 이제 가는거야 ㅋㅋ "
당장은 간다고 말했지만, 현실적으로 이런저런 비용을 따지면 안간다고 할것 같아서 말 나온 순간에 질러버렸다. 
그래서 지르게 된 에딘버러. 축제 기간에 숙소가 없단 말 많이 들었는데 정 안되면 노숙을 하자는 생각으로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고 비행기 티켓만 일단 질러버렸다. 

#2.
카드를 그만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카드 안쓰면 이제 돈없어서 여행도 못갈텐데.. 비행기표를 질러놔야지'
에딘버러를 지른지 하루만에 다음엔 어디로 갈까 생각하고 지도를 보고 있다가 독일로 정했다.
- 9월에 다시 아일랜드로 돌아가야하니 10월중순이후 여행을 가야겠다.
- 독일을 가볼까
- 옥토버페스트 언제지 9/19 ~ 10/4 일까지. 음.
- 9월은 좀 빠른거 같으니 10월. 그래서 10월 1일날 Frankfurt 로 가는 비행기를 결제했다.
독일가자 생각하고 결제한게 한시간이 안 걸린듯. 
이때까지만해도 프랑크푸르트 IN해서, 뮌헨 OUT으로  옥토버페스트만 다녀올 생각이였는데 돌아오는 비행기표가 너무 비싼게 아닌가. 
젠장. 프랑크푸르트에서 뮌헨까지 쭉 내려왔다가 축제보고 더블린으로 돌아갈 생각이였는데 싼 비행기표를 찾다보니까 기간이 늘어났다. 노선이 있다는것만 확인하고 가격은 아무 생각 못하고 있었나보다. 기간은 늘어났는데 여기저기 다니기엔 프랑크푸르트는 너무 한가운제 지점이다. 너무 급했다 ㅋㅋ 좀 더 확인했어야 했는데
어떻게든  맞춰서 루트 좀 짜보지뭐 - 

그런데 방금 확인한 메일에 짜증이 ㅜㅜ
하루라도 여행기간을 줄이고 싶었던 나였는데 
내가 예약한 날보다 하루 빨리 돌아가는  티켓이 어젠 80유로가 넘게 차이가 났었는데 지금보니 똑같아졌다 ㅜㅜ
아놔 ㅠㅠ 

어쨌든 잘 다녀와야지. 여행계획을 잘 짜봐야겠다. 
너무 많이 계산하고 티켓 예약을 했으면 아직도 못하고 있었을지도 모르니까 차라리 잘했다고 생각해야겠다. 
처음 혼자 계획하고 있는 여행. 어디선가 동행이 짠하고 나타났음 좋겠다 ㅠㅠ ㅋㅋ 

무표정한 시선  연애


헤어졌다는 사실보다 내가 그토록 좋아하던 사람에게서 마음이 떠나고 있구나, 라고 느낄 때가 나는 더 슬프다.

그렇게 많이 웃고 좋아하던 우리가 시선도 마주치지 않을만큼 멀어지고 있다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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