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ya.egloos.com

감성증폭

포토로그 마이가든





색기 좀 있으면 어때서?  연애

가만히 내 얼굴을 들여다보더니, 수술했냐고 묻는다. 
" 앞트임했는데 왜 안했다고 그래?" 
" 정말 안했는데요.전 돈이 없거든요ㅋㅋ"
" 했는데"
" 안했어요"

이런 대화가 몇번을 오가다가 하는 말이 안했는데도 어떻게 그렇게 생길 수가 있냐고 묻는다. 

" 너 왜 남자 없이 못사니?" 라고 묻는다. 순간 울컥한다. 
" 난 남자없이 못살겠어요." 

아일랜드로 처음 올때부터 생각했었다. 남친하고도 떨어져있음 헤어질테고, 그러고나면 남자는 만나지말고 지내보자고 생각했었다. 항상 남자친구한테 의지하면서 지냈던 나를 아는 내 친구는 제발 그 것만큼은 하고 오라고 했다. 여행도 좋고, 영어도 좋지만 내가 해야할 첫번째는 옆에 사람없이 지내보는 것이라고 했다. 나도 그랬다. 처음 남자를 사귄 이후부터 누군가를 줄곧 만나왔기때문에 혼자 지내 필요성은 충분히 느끼고 있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다가 헤어지면 어느 정도 공백기가 있어야 하는게 옳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일없이 지내와서 혼자가 너무도 익숙치 않다. 

내 얼굴. 어떤걸 보고 남자 없이 못사냐고 물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그게 그리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내게 몸조심하라길래, 지금은 남자한테 관심도 없고 영어를 못해서 만나고 싶어도 못만난다고 하니 그건 문제되지 않는다면서 조금만 더 지나면 몸이 남아나지 않을꺼라고 몸 잘 챙기란다. 항상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는 하지만, 아무하고나 몸을 섞는 건 절대로 아닐뿐더러 누군가가 내게 손대는거 싫어하고 의외로 일편단심인데 몸이 남아나지 않을꺼란 말에 살짝 맘이 상하기는 했다. 

색기있다는 말을 예전부터 몇번 듣긴 했는데 여자한테 들은건 처음인것 같기도 하고, 내가 "남자없이 못살겠어" 라고는 많이 했지만 안타깝다는 듯이 남한테서 "왜 남자없이 못사냐" 라는 말을 듣고 나니 조금은 심난했다. 혼자서 지낼 수 없다라는 것이 안타까울 수는 있겠지만 남자와의 관계를 두고 항상 누군가가 있는게 안타까운 일이 될수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나는 나이 서른즈음이 되서도 섹스 한번 못해봤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좋은 오르가즘을 한번도 느끼지 못하고 지냈다는 것이 안타까운 사람인데.. 누가 예전에 그랬었다. 나는 버스타고 가다가 내려서 다른 버스를 기다렸다 타고 가는 사람은 절대 될수 없다며 차에서 내리자말자 다른 차로 갈어탈거라면서 남자는 항상 있을꺼라고 했었는데 .. 그때는 단순히 사귀는 사람을 의미하는 줄 알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말이 아니였던 것 같다. 

관상이나 사주팔자. 재미로 보는건 좋은데 점집을 찾아간게 아님에도 다른 사람에게 나를 들키는 일은 그리 유쾌하지는 않은 것 같다. 색기가 있으면 좀 어떻고 남자 없이 못살면 좀 어때. 나는 문란하지 않은데. 내가 나한테 만족하고 지내면 되는거고, 남들이 뭐라고 하던 신경안쓰면 되는거지. 안그래?


미투데이 - 2009년 10월 10일 일상 & 잡생각

  • 보고싶다는 것보다 그립다는 말이 더 잘 맞는 것 같다. 우리똥. 2009-10-10 14:48:55
  • IKEA 다녀옴. 그 중에 하나가 내 집이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ㅠㅠ 2009-10-10 21:40:27

이 글은 alya님의 2009년 10월 10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요즘 상태 일상 & 잡생각


사람과 사람 사이가 이렇게 어려울까. 정말 너무 어렵다. 
누군가와 이별을 하고도 이렇게 맘이 아프다거나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요샌 정말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며칠전엔 자다가 일어나서 3번이나 토해내고. 심적으로 너무 지친다. 

이런 내 맘 아무도 알아줄 사람이 없다란 생각에 괜시리 눈물만 나고. 
한밤중 속상하고 서러워서 또 울어버렸다. 
게다나 나 토했는데.. 휴지도 없는거지 - 

아무도 신경안쓰고 잘 살고 싶은데 왜 이렇게 신경쓰이냐고
너무 속상하니까 아무것도 의욕이 없다. 


에딘버러 밀리터리 타투  ▦ 여행관련

아일랜드에서 연수를 하고 있는 나는, 영어공부가 주가 아니라 일단 유럽에서 장기 체류하면서 많은 축제를 가보는게 첫 목적이였다. 세계 10대 축제만큼은 꼭 가보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첫번째가 밀리터리타투.

에딘버러 도착 둘쨋 날. 아침에 서둘러 준비를 하고 타투 오피스로 향했다. 
8시 10분쯤 도착한 것 같았는데 앞에 7명정도가 기다리고 있었다. '어젠 바로 앞에서 표를 못구했지만. 오늘은 구할 수 있을꺼야.'
9시 45분쯤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 하나가 줄서있는 사람들한테 표 몇장살꺼냐고 체크를 한다.
당일날 판매할 수 있는 표와 기다리는 사람들 수를 체크하는 것 같다.
그래서 어제 우린 구입하지 못하고 바로 앞에서 짤린거였고;;; 

10시가 되니까 타투오피스가 문을 열었고 바로 사람들이 들어간다. 표를  판매하는 사람의 모니터로 공석을 봤는데 아무래도 스탠드 B 가운데쪽 한줄은 쭉 남겨둔 것 같았다. 젤 비싼자리. ㅋ
우린 언제 다시 보겠냐면서 서슴없이 46파운드를 내고 표를 구입했다. 둘이서 92파운드. 큰 지출이지만 올해 공연을 하나도 못가봤으니 그정도는 괜찮다. 


낮에 에딘버러 캐슬 가면서 찍은 축제하는 곳. 생각보다 작았다. 뭐 클꺼라고 생각도 안해봤지만 ㅋ
빨리 밤이 되서 늘 얘기만 듣던 타투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 밖에 없었던 -

드디어 밤이다. 설레여. 드디어 시작하는구나. 
밤 9시. 아직 많이 어둡지가 않다. 


드럼 스틱에서 불 나온다.  정면에서 볼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타투 표 예매하려고 알아볼쯤엔 F 석인가.. 젤싼 21파운드짜리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선 보나마나 일것 같아서 현장구매로 마음을 먹었던 우리. 이베이에서 좋은 자리 비싸게 살까도 생각했었는데 ㅋㅋ 

성벽에 헬기를 띄웠다. ㅋㅋ 
군악대만 생각했지 다른건 아무것도 생각지 못했던터라 빛을 활용하는걸 더 잼있게 볼 수 있었던 듯.


마지막엔 나왔던 팀들이 한꺼번에 나왔다. 
불꽃놀이 토요일만 하는 줄 알았는데 작지만 그래도 좀 터트려주더라는.

생각보다 돈을 너무 많이 쓴 에딘버러 여행. 
그래도 맛있게 코스요리도 먹고 정말 내가 갈 수 있을꺼라고 생각지 못했던 타투도 보고 -
나중에 타투만 보려고 에딘버러에 또 가진 않겠지만, 그래도 세계 10대축제중에 하나인만큼 나름 의미는 있었던 것 같다. 


스코틀랜드, 에딘버러로 고고씽  ▦ 여행관련

2009년 8월 26일. 에딘버러로 향했다. 
원래 계획은 스폐인에서 토마토 축제를 즐길까 했었지만 영국에 무비자로 들어가 있는 상태였던지라 (아일랜드에서 들어가면 입국심사가 없다.)
다시 영국으로 들어갈 때 혹시 문제가 생길지 몰라 국내선을 택하고 에딘버러로 - 

에딘버러로 도착해 시내까지 들어가니까 9시 30분 가까이 되었던것 같다. 
민박집 체크하기전에 당일 타투표 남은게 있나 가보았으나 바로 앞에서 당일 표가 다 팔렸다. 늦게 왔으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숙소로 향했다.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흐린 날씨에 빨간색이 강렬해 보여서 찍었다. 에딘버러에 도착해 찍은 첫 컷.

숙소에 짐 두고 나와서 바로 길 따라 올라왔는데 그 곳에 에딘버러 캐슬이 있었다. 
사진 찍은 곳에서 뒤돌아보면 밀리터리 타투. 라고 크게 써있다. 
일단은 새벽부터 비행기시간 때문에 서둘렀던 우리. 이제는 아침을 먹어야한다.  

          

우리가 배고파 하는걸 어떻게 알았는지 아침 메뉴 only 5.95 라고 나눠주는거 보고 얼렁 들어가 앉았다. 
(지금 생각하면 적은 돈이 아닌데, 당시는 너무 배고파서 판단력이 흐릿했던 것 같다)
스크램블&살몬. 스코티쉬 breakfast

프린지페스티벌도 한창이였던지라 이거저거 구경하고 사진찍고 건물들이 예뻐서 감탄했다. 
지형이 높다보니 도시 자체가 건물 1.2. 3층 정도 되는 것처럼 위아래가 있었는데
예전에는 신분 낮은 사람들이 아래쪽 길로 다녔다고 하는 얘기를 어디선가 본것 같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