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둘이 마주쳤다. 그 것도 내 집에서.
참 우스운게 전에 만나던 사람이 집밖에 있는것도 아니고 내 방에 들어와있고.
나는 현재 만나는 사람과 집으로 들어가서 그렇게 마주쳤었다.
그 날 이후로 많이 싸웠고 헤어져야겠다고 생각했었지만 그러고도 일년을 더 만나왔었다.
전에 만나던 사람이 누구인지. 그때 만나던 사람이 누구인지도. 그 상황얘기를 다 들은 친구녀석은
그런 상황 이해해줄 남자는 절대 없다면서 너무 푹 빠져있지말고, 상처받지 말고 빨리 헤어지길 권유했다.
시간이 지나서 우리둘이 헤어지게 되면 다 그 일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될꺼라며 서로한테 좋지 못할꺼라고
그 남자도 지금은 널 많이 좋아해서 괜찮다고 말하지만 계속 생각나서 멀어질 수 밖에 없을꺼라고 했다.
게다가 우린 같이 살고 있었는데 그 공간에 다른 사람이 들어와버렸으니;;
흥. 아니야 ㅋㅋㅋ 라며 부정했었는데 지금은 그 일때문에 우리가 만났던, 그 모든 상황들을 부정하게 되버렸다.
헤어지고 난 후 이렇게나 많이 멀어졌는데.. 아직도 그 일로 상처를 받고 있다니..
그 일로 나한테서 점점 마음이 멀어져간 아이. 만나는동안 좋다가 갑자기 화가나다 얼마나 많이 했었을까..
지금은 일부러 형편없는 말을 많이 하고 있지만, 만나는 동안 그렇게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참 우울하고 씁쓸해진다. 그 사람이 내 방에 들어오는데 난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사람을 잃었다는게 이렇게 속상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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