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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가도 모르겠다.  연애

그놈의 핸드폰, 사실 굳은 믿음과 든든한 누군가만 옆에 있다면 핸드폰쯤은 망치로 내려칠수도 있을 것 같다.
누구와도 연락하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고, 혼자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것 같고.
나는 어리석게도 핸드폰에 엄청나게 의지하고 있는 것 같다.


두달전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서로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않고, 서로가 마음에 금이가서는 회복되지 않는.
믿었던 만큼 실망도 크다. 나도 모르게 욕이 반쯤 튀어나왔다.
날 좋아한다면 내가 싫어하는 것은 참아줬을텐데 그 순간만큼은 나한테 마음이 떠났었다는거다.
마음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녀석이니까,
어차피 늦는다고 얘기했으니까 그 시간에 놀다가 오면된다는- 뭐 이런거?

이런 일이 있고나면 날 사랑하는건지 모르겠단다. 그럴때마다 생각한다.
나는 누군가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사랑한다는 말자체를 사랑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라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관계를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사랑한다하거나, 사랑하냐고 묻는 행동들을 생각해보면-)
누군가는 사랑한다는 말과 사랑에 빠지지말라고 했지만, 그 말처럼 달콤하고 행복한것도 없다.


남자들을 여럿 만나봤지만, 그들은 헤어진 후에 만나도 뭐든 다 들어줄것처럼 행동했다.
다시와도 받아줄껏처럼, 힘들땐 언제든 달려와줄것처럼 너는 여전히 내게 소중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그러다보면 옆에 만나는 사람이 있어도 종종 생각이나고 기대고 싶을때도 있다.
사귀면서 남들보다 가까이 지냈었으니까 무슨 얘기든 편하게 다 할수도 있고 -
어쨌든 그들은 한번도 차갑게 굴은적이 없다.
그래서 남친이 전에 만나던 여자와 영화한편 보자는거에 너무 화가 났나보다.

가끔씩 생각난단다. 나한테 미안하지만 그애랑 영화가 보고싶었다고 했다.
이런 애기를 물어본다고 다 하고 있는 놈도 참;; 내가 물어봤지만 할말이 없다.
어쩌라는거니.
음- 그러고 갑자기 생각한건데 결혼해서 남편이 바람피면 난 맞바람피겠구나.
그래야 용서가 되고 넘어갈수 있을것 같다. 에효 싸우지말자.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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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8/11/06 16:08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알리야 2008/11/12 15:19 #

    누군가가 같이 욕해주고 나면 왠지 모르게 내 속이 시원해질때가 있는 것 같아요 ^^
    마음을 비우는건 머리로는 항상 생각하는건데, 막상 그러한 순간이 되버리면 이놈의 이성은 어디로 갔는지 내맘이지만 맘대로 되지가않는걸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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